Review
곡파모 Ep.54 습도
지난주 주제는 ⌜습도⌟였습니다. 함께 에어룸 후무스로 만든 파스타 샐러드를 아침으로 먹으며, 눅눅하거나 찜찜했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.
제주로 이주한 지 4년 차이지만, 여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이 여름의 습도입니다. 조금만 습해도 축 처지고 감각이 예민해지고는 해요. 그래서 이번 곡파모에서는 여름의 습도처럼 눅눅하거나 찜찜했던 감정에 관해 나누었어요. 한 파인더님은 ‘자신의 솔직한 말이 타인에게 불편했을 수 있다’는 생각이 찜찜하셨다 해요. 무심코 서점에서 “책이 많이 없네요.”라고 한 말이 서점 주인에게는 달갑지 않은 말이었을 수 있다는 것처럼요. 오래전 책이 많던 시절의 서점을 기억하다 보니, 새로운 공간의 서점을 방문하고 무심결에 나온 말이었다고 합니다.
이 이야기를 듣고 문득 ‘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던 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?’ 생각하게 됩니다. 누군가의 아이디어에 비판적 시각을 넘어, ‘상대방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피드백을 한 적은 없었을까?’하는 마음이 습도처럼 머무네요.
-
Focus on Me

댓글